[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은 유럽간학회 국제학술대회(ILC 2018)에서 발표한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의 간암 5년 추적 관찰 결과 보고가 최우수 발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3일 이정훈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유럽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이뮨셀-엘씨'의 간암 5년 추적 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유럽간학회 국제학술대회는 소화기학, 외과학, 세포생물학, 장기이식 등 분야의 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자료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
이뮨셀-엘씨는 환자의 혈액을 원료로 만든 환자 개인별 맞춤 항암제다. 이뮨셀-엘씨의 간암 3상 임상시험은 230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절제술 시행 후 이뮨셀-엘씨를 16회 투여한 시험군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평균 38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을 가졌다. 이후 재발률과 사망률이 각각 37%, 79% 감소했다는 결과를 2015년 5월 소화기학 학술지 가스트로엔테롤로지(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이후 추적 관찰 임상시험을 통해 평균 68.5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이 지난 후 무병생존율(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환자의 비율)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치료군이 44.8%로 대조군 33.1% 보다 높았다. 총 생존율에서도 치료군은 97.1%로 85.3%인 대조군을 웃돌았다. 이정훈 교수는 이 같은 결과를 이번 유럽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이 교수는 "2015년 가스트로엔테롤로지 논문 발표 당시 간암에 대한 면역세포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한 세계 최초의 연구이자 간암 재발을 줄이는 치료법으로 소개됐다"며 "추적관찰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세포 치료제가 간암 환자에게 장기적으로 재발률과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이번 이뮨셀-엘씨의 추적 관찰 임상시험 결과가 논문을 통해 공식 발표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GC녹십자셀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사업 전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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