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정부차원의 첫 합동 영결·추도식이 엄수된다.
정부는 세월호 침몰사고 4주기인 16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영결·추도식이 끝난 뒤 화랑유원지 안에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합동분향소는 추도식 이후 철거된다.
합동분향소는 참사 직후 안산 단원고 인근 올림픽기념관에 임시로 마련됐다 추모객이 몰리면서 2014년 4월29일 현재 장소로 옮겨졌다. 4년간 이곳을 찾은 조문객은 73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인천가족공원에서는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영결식 및 4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이번 영결식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43명 중 2014년 영결식을 하지 못한 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영결식에는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준석 해양수산부차관, 지역 국회의원, 일반 시민 등 추모객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부겸 장관은 “마지막 이별의 자리에서 우리들은 애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여러분들의 희생 위에 완전히 새롭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굳건히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4년 기억 및 다짐대회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한편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제4회 국민안전의 날 국민안전 다짐대회’가 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민간단체, 일반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더 이상 대형사고가 없도록 국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총리는 대회사를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시민단체 등 국민들에게도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지난해 포항지진 당시 수험생이던 김승헌 학생의 메시지로 시작된 행사는 안전관리헌장 낭독과 주제영상 상영 등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각종 사고로부터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정부와 각계의 노력 등 안전을 강화하는 정책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진행한 ‘고질적 안전무시 관행 근절’ 표어·포스터·캘리그라피 공모전 및 2018 재난 사진·포스터 공모전 당선작 59점이 정부서울청사 별관 로비에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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