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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솔믹스, 中에 반도체 부품소재 생산 JV 설립

기사등록 : 2018-04-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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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쿼츠, 세미-아이엔브이와 JV 설립 MOU 체결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반도체 부품업체 SKC솔믹스가 중국에 반도체 부품소재인 쿼츠(Quartz)와 실리콘(Si) 을 생산하기 위한 합작사(JV)를 설립한다. 반도체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2015년부터 10년간 약 170조를 반도체에 투자하는 등 관련 산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세미-아이엔브이 시엔 샹(Sean Shang) 대표, SKC솔믹스 오준록 대표, 퍼시픽 쿼츠 치엔웨이강(Qian Wei Gang) 대표가 JV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SKC>

SKC솔믹스는 16일 중국 반도체 부품소재 기업인 퍼시픽 쿼츠(Pacific Quartz), 세미-아이엔브이(Semi-inv)과 함께 쿼츠/실리콘 생산 합작사를 중국에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JV에 고품질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SKC솔믹스는 정밀 가공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SKC솔믹스는 국내외 글로벌 메이저 반도체 제조사에 관련 부품을 공급할 정도로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쿼츠와 실리콘은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대표적인 부품소재로, 반도체산업이 성장할수록 수요가 늘어난다. 고순도 유리인 쿼츠는 열에 강하고 빛 투과성이 좋아 웨이퍼를 산화시키는 확산공정과 반도체 내 회로 패턴 이외 부분을 제거하는 식각공정에 주로 사용된다. 식각공정에 쓰이는 실리콘은 교환주기가 짧아 수요가 꾸준하다. 둘 다 대표적인 소모성 부품소재로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원재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

이에 따라 3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JV를 설립하고 양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2020년 1분기에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생산거점 및 투자규모, 시장 진출방안 등 성공적인 합작사 설립에 필요한 사항을 긴밀하게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는 "이번 MOU는 SKC솔믹스가 중국 반도체 부품시장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JV가 설립되면 SKC솔믹스의 기술력과 양사의 고품질 원재료가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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