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 국적인 조 전무의 불법 등기임원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앞서 대한항공 3개 노조는 조 전무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고,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대한항공 상호 사용 박탈' 청원이 현재 참여인원 6만5000명을 돌파했다.
조 전무는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다 얼마 전 경영에 복귀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문제가 커지가 대한항공은 16일 조 전무를 본사 대기발령 조치하고, 업무에서 배제했다. 1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걸린 태극기와 빗자루를 든 청소원의 모습이 묘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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