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기획재정부는 국민참여예산 공모에서 국민 아이디어 1206건이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국민참여예산 홈페이지(www.mybudget.go.kr)를 개설하고, 3월15일~4월15일까지 한달간 '국민이 참여하는 예산’을 공모했다. 온라인(홈페이지, e메일)과 오프라인(우편)으로도 예산사업을 접수했다.
국민들이 제안한 예산은 보건․복지(293건, 24.3%), 일반․지방행정(165건, 13.7%), 공공질서․안전(136건, 11.3%), 환경(130건, 10.8%), 고용(58건, 4.8%) 등 복지 사회분야 비중이 높았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 육아 등 복지 이슈와 미세먼지, 재활용품 등 환경분야, 청년 여성 고용 등 일자리 등에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사항에 대해 국민 제안이 쏟아졌다.
<자료=기획재정부> |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업’이 두드러졌다. 주요 제안으로는 보건복지 분야의 비급여의약품 가격정보 알리미시스템과 영유아 가정양육자에게 찾아가는 건강검진 등이 꼽혔다. 환경붙야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제거사업, 휴대전화 기지국을 활용한 미세먼지 측정소 설치 사업 등이다.
출퇴근에 대한 국민 제안도 많았다. 24시간 지하철 운행과 대중교통 WIFI 확충 사업 등도 눈에 띄었다. 교육분야에서는 청년 대학생 활용 진로과외 선생님 프로젝트, AI 활용 대학생 진로 분석 시스템 개발이 돋보였다. 고용부문에서는 장수 공시생 취업지원 프로젝트,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여성경력이음센터 구축 등이 제안됐다.
기획재정부는 관계부처, 민간 전문가와 함께 국민 제안이 중앙정부 사업으로 적격성을 갖췄는지 심사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각 부처는 참여예산 후보사업을 포함해 5월말까지 예산요구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한다. 이후에 예산국민참여단 논의와 사업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정부 예산안에 포함될 참여예산사업이 최종 결정된다.
fair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