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66.80(-43.85, -1.41%)
선전성분지수 10395.16(-226.63, -2.13 %)
창업판지수 1783.74 (-54.97, -2.99%)
[뉴스핌=이동현기자] 17일 중국의 양대 증시는 1분기 중국 경제 지표의 호조세에도 미국의 중국 ICT 기업 ZTE 제재와 홍콩의 금리 상승 우려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상하이 종합지수는 1.41% 떨어지면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 하락한 3066.80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13% 내린 10395.16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창업판 지수는 1738.74 포인트로 전거래일 대비 2.99% 하락했다.
지난 16일 미국 정부는 ZTE가 북한과 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이들 국가와 거래했다며, 앞으로 7년간 ZTE와 미국 기업의 거래를 금지하겠다고 공표했다. 또 17일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수수에 예비 반덤핑 관세 부과조치로 178.6%의 보증금을 징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미국의 ZTE 제재에 대한 대응이라는 분석도 제기되면서 양국의 무역 갈등 공방전은 심화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오늘 대형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금일 상하이50지수(SSE50) 상하이선전(CSI) 300지수도 각각 1.09%, 1.58% 하락했다. 공상은행(工商银行601398.SH)의 주가는 0.52% 떨어졌다. 보험 대장주인 중국평안(中國平安, 601318.SH)은 1.82% 하락했다. ‘A주 황제주’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600519.SH)도 2.23% 하락했다.
더불어 전날 ‘반짝 강세’를 보인 하이난 테마주들은 오늘 장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매체인 21세기경제(21世纪经济)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이번 하이난 테마주들의 폭등과 투기 세력간의 연계 가능성 및 위법 사항 여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이샤구펀(海峽股份) 하이더구펀(海德股份), 다둥하이(大东海)등 종목의 주가는 7% 넘게 폭락했다.
한편 중국의 1분기 경제 지표는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6.8%로 집계돼 올해 정부의 목표치 '6.5% 정도'를 상회했다.
소비 추이를 반영하는 1분기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9.8% 증가했다.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중국의 1분기 수출규모는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원은행(中原银行) 수석 이코노미스트 왕쥔(王军)은 1분기 중국경제가 지난 4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왕쥔은 “중국의 소비부문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온라인 구매 확대 및 소비 고급화에 따라 소비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왕쥔은 또 “중미 무역갈등이 고조 되고 있지만 1분기 경제지표에 그 여파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특히 수출은 글로벌 경기의 회복국면에 힘업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854억위안과 2809억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18%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2771위안으로 고시했다.
4월 18일 상하이 종합지수 추이<그래픽=텐센트증권> |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