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의전 과감히 생략하고 의제에 집중"(종합)

임 실장, 기자실 찾아 "비핵화 의지 확인 이뤄질 것"
"정상회담 평가 따라 판문점 회담 정착될 것"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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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스핌=채송무 기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겸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에 대해 "제일 중요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남북 정상이 분명하게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비서실장은 17일 오후 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특사단을 통해서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지만 정상 간 만나서 명문화하는 것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면서 "비핵화 의지 확인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사상 최초 판문점 회동 ▲북미회담 및 남북미 정상회담으로의 징검다리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출발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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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청와대>

임 실장은 "판문점 회담의 성격을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이번 회담의 평가에 따라 정상회담 정례화와는 별개로 남북이 서로 오가는 판문점 회담이 정착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의전을 과감히 생략하고 중요 의제에 집중하는 회담이 앞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가 우리에게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어 "그동안 남북의 많은 합의에도 이행이 지속되기 어려웠던 것은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 사이의 한미 소통이 조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함께 가고 있다는 것은 그간 풀지 못했던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임 실장은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남북 뿐 아니라 북미 관계, 한반도 주변지역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조심스러운 출발이 될 수 있다"며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평화 문제가 조심스럽지만 이번 회담이 새로운 시작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선언에 담을 뼈대 마련했다"

임 실장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공동선언문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임 실장은 "지금 4.27 선언이 될지, 판문점 선언이 될지 남북정상회담 선언에 담을 내용을 고심해서 마련 중"이라며 "뼈대는 마련했고, 대통령과도 세차례 검토했다. 고위급 회담에서의 논의를 거쳐 정상간 최종 조정, 합의하게 될 것인데 어느정도 수준을 담을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판문점 회담에 대해 어떤 분들은 1989년 몰타회담(미소 정상회담을 통해 냉전을 해체한 회담)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이번 회담이 남북을 넘어 한반도 주요 당사자간 문제가 풀리는 계기가 된다면 몰타 회담보다 훨씬 발전할 수 있다"면서 "압축된 시간 안에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될 수 있다는 간절한 바람으로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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