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논란과 관련, 러시아측에 당분간 추가 제재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가 최근 주미 러시아 대사관에 당분간 새로운 추가 제재를 할 계획이 없다고 통보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좌) [사진=로이터/뉴스핌] |
타스 통신은 러시아 외무부 고위관계자가 "미국 정부는 현재로선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가 없을 것이라고 주미 러시아 대사관을 통해 알려왔는 점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와 관련된 추가 제재를 단행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이슬람국가(IS) 축출 공조와 인터넷 관련 문제 등 다른 현안 논의에 차질을 빚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는 지난 15일 "미국 정부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지속적 지원을 하고 있는 러시아에도 신규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의 러시아 추가 제재 건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제동을 걸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