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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포커스 온 차이나] 중국 북미 고위급 접촉 환영, 화웨이 미국 사업 축소 움직임, 홍마오야오주 논란 확산, 앤트 파이낸셜 증자

기사등록 : 2018-04-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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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이 북미(北美)간 고위급 접촉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 구축을 강조했다. 중미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화웨이가 미국 사업 조직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약주’로 알려진 홍마오야오주(鴻毛藥酒)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최대 유니콘 앤트파이낸셜이 증자 후 몸값이 15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1.중국 북미 고위급 접촉 기대감 전해

중국 당국이 북미 양국간 고위급 접촉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을 강조했다.  

18일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 고위급 접촉과 관련, “중국은 북미간 직접 대화와 접촉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어 “시작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말이 있다"라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양국이 대화하고 상호 신뢰를 쌓아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원칙에 따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 이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한반도 문제의 일괄적인 해결을 촉진해 한반도의 영구적 안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국가로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전략연구원 왕쥔성(王俊生) 연구원은 “양국간 정상회담의 성공은 북미간 직접 대화가 관건이다”며 “이번 북미 고위급 접촉은 적극적으로 양국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청신호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또 왕 연구원은 “북미 정상 회담은 한반도 문제해결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대학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진징(金景) 교수는 “북미간 상호신뢰가 부족한 만큼 이번 고위급 접촉은 서로를 탐색하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며 “미국은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기다리기 보다 선제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다”고 내다봤다.

2.화웨이 미국 로비예산 축소 및 사업 축소 움직임 

중미간 무역갈등 공방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최대 스마트폰업체 화웨이가 미국 워싱턴 사무소의 직원을 해고하고 미국 정부 로비 예산을 삭감했다고 18일 홍콩 유력매체 SCMP가 보도했다.

홍콩 SCMP는 화웨이가 미국 워싱턴 사무소의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빌 플러머(Bill Plummer) 부사장과 4명의 직원을 해임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화웨이는 또 지난해 미국 정부 및 의회를 상대로 한 로비예산 약 28만 달러를 삭감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의 관계자는 “이번 미국 조직 축소는 사업 전략 변화에 따른 정례적인 조직 정비이다” 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직 축소가 미국 정부의 잇따른 중국 IT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협력사였던 미국 통신업체 AT&T가 갑자기 출시를 취소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기관 수장들이 지난 2월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 국민은 ZTE와 화웨이 같은 중국 통신 장비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3. 중국 홍마오야오주(鴻毛藥酒) 비판한 의사 구금 논란 격화

중국 광저우(廣州)의 한 의사가 '약주'로 널리 알려진 훙마오야오주(鴻毛藥酒)를 ‘독약’이라고 비판했다는 이유로 3개월간 구금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복수의 중국매체에 따르면, 광저우의 의사인 탄친둥(譚秦東)은 지난해 12월 블로그를 통해 "훙마오야오주(鴻毛藥酒)는 독약이다. 노인들은 음용에 주의를 해야한다"라는 글을 올렸다는 혐의로 3개월간 네이멍구 공안국에 구금된 것으로 전해진다.

훙마오야오주 제조업체인 네이멍구 홍마오궈야오구펀(內蒙古鴻茅國藥股份)은 탄친둥이 게시한 글로 인해 140만개에 달하는 제품이 반품되는 등 회사의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훙마오야오주 제조업체는 자사의 주류제품을 수십가지 약재로 만들었다는 등 건강에 특효가 있는 약품처럼 홍보해 왔다. 여기에다 일부 지방의 식품 감독기관도 훙마오야오주  광고를 위법이라고 판단하면서 주류 제품 품질에 대한 논란은 오래 지속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공안국이 탄친둥을 제조 업체에 대한 영업 방해 혐의로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절차 없이 체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사협회와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어났다.

이처럼 홍마오야오주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중국 식약총국(CFDA)은  16일 네이멍구 식품감독기관에 지난 5년간 홍마오야오주에 대한 위법사항을 재검토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또 당국이 홍마오야오주 위법사항에 대한 재조사를 결정하면서 탄친둥은 지난 16일 구금에서 풀려난 것으로 전해진다.

4. 앤트파이낸셜 증자 후 몸값 1500억 달러 예상

앤트파이낸셜이 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증자에 성공하면 회사 몸값이 1500억 달러(약 16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매체 이방둥리(億邦動力)는 18일 앤트파이낸셜의 융자관련 문건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증자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월 초 외신을 통해 50억 달러 규모 증자설이 나온 바 있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는 각각 90억 달러와 100억 달러 수준을 예측했다.

이방둥리(億邦動力)는 또 앤트 파이낸셜이 홍콩증시와 중국 본토 A주 증시 상장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지난 2011년 알리바바 그룹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알리페이 등 모바일 결제 사업을 비롯해 머니마켓펀드와 소액 대출 등 다른 금융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왔다. 현재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7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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