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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 상반기 수도권 최대어로 꼽히는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하남 포웰시티'가 5개월 연기 끝에 이달 말 분양에 돌입한다.
19일 경기 하남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현대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포스코건설·태영건설)은 하남시 나룰길에 있는 하남문화예술회관 앞에 하남 포웰시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하남포웰시티 분양사무소 이충현 소장은 "하남시와 합의한 수도관 및 전기전압 관련 이전을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포웰시티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남 포웰시티는 감일지구 3개 블록(B6·C2·C3)에 지하 4층~지상 30층 24개동, 총 26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73㎡~152㎡로 구성된다.
B6블록은 ▲73㎡ 470가구 ▲84㎡ 462가구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C2·C3블록은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주택이 들어선다.
위례신도시와 맞붙은 하남 감일지구에 공급되는 포웰시티는 단지규모나 브랜드로 볼 때 투자가치가 높은 단지로 꼽혀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도시가스관과 송전탑 이전 문제로 분양일정이 4번 가량 연기됐다. 애초 지난해 11월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여러 차례 연기되며 이달 4월까지로 미뤄졌다.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포웰시티 조감도 <조감도=현대건설> |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날 오후 하남시로부터 분양가 심의를 받는다. 분양가 심의 후 하남시로부터 분양 승인을 받고나면 분양가가 산정된다.
하남시 관계자는 "하남 포웰시티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라며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분양가 심의를 한 후 통과되면 곧 공고 승인이 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와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 포웰시티의 분양가 심의는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다 보니 큰 무리가 없는 한 심의가 가결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하남 포웰시티 분양사무소 측도 견본주택 개관 날짜를 확정지으며 분양가 승인에 자신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하남 포웰시티의 예상 분양가를 3.3㎡당 1740만원선 정도로 보고 있다.
주변일대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에서 지난 1월 분양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380만원이었다. 전용 84㎡ 기준으로 하남 포웰시티가 2억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오랫 동안 청약 날짜만을 기다려온 하남 포웰시티 예비 청약자들은 반기는 모습이다. 경기도에 위치하면서 서울 송파구에 인접해 '강남 생활권'을 누릴수 있어서다. 특히 송파구와 강동구에서 전세로 사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 송파구 방이동에 사는 한 예비청약자는 "견본주택 오픈 날을 기다렸다"며 "분양이 시작되면 1순위 청약조건을 꼼꼼히 따져 청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