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드루킹' 관련 의혹과 무관하게 경남지사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예정됐던 출마 기자회견 시각보다 6시간 가량 지나 출마 선언을 한 셈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국회 정론관을 찾아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필요하다면 특검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저는 오늘 오전 예정돼있던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취소하고 서울로 와 많은 분들과 상의했다"면서 "이유는 단 하나,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더 이상 저와 연관된 무책임한 정치공방과 정쟁 늪에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남의 현실을 도외시한 채 정치공세로 날을 지새우는 일부 야당의 모습을 보며 이 구렁텅이 속에서 경남의 변화와 미래를 얘기한들 무슨 소용있겠나 싶었다"며 "오늘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해 어떤 수사에라도 응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댓글 조작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