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애경그룹의 계열사 AK캠텍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가 검출됐다는 환경부의 시험고시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 장관과의 대화도 신청했다.
19일 AK켐텍은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을 통해 공개된 피죤의 형사고소와 관련해 검찰 및 경찰로부터 전달 받은 사항이 없다"며 "환경부의 시험고시에 대해서도 오류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피죤이 AK켐텍을 상대로 지난달 19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환경부는 '스프레이 피죤'에서 PHMG 성분이 검출됐다며 회수 명령을 내렸다. 이에 피죤은 정부 지정 공식 분석기관인 피티(FITI)시험연구원에 제품 시험 분석을 의뢰했고, AK켐텍에서 납품받은 원료에서 PHMG 성분이 검출됐다고 고시했다.
AK켐텍은 환경부의 조사결과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AK켐텍 측은 "회사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등 공신력 있는 다수의 시험기관에서 PHMG '미검출' 근거를 확보한바 있다"며 "해당 연구소들은 FITI와 동일하거나 더 정확도가 높은 시험장비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부는 현행 표준시험방법의 정확도를 국민들에게 명확히 알려야 한다"며 "앞서 지난 17일 환경부 주재 회의에서 과학적 근거를 설명했지만 환경부는 이를 묵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AK켐텍은 이날 오전 환경부 장관과의 대화를 공식 요청했다.
AK켐텍 관계자는 "현재 AK켐텍의 노조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경영진에게 국회 환노위 제청 등을 공식 요청했다"며 "피죤의 형사고소, 거래처의 소명 요구 등 가능한 모든 대응을 통해 진실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이미지=AK켐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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