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찰스 윈저 영국 왕세자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이어 영국과 캐나다, 호주 등 53개국이 속한 영국연방(Commonwealth, 커먼웰스)을 이끌 차기 수장으로 내정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연방 지도자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여왕의 역할이 영연방과 국민들을 지지하는 것을 인식한다”면서 “영연방의 차기 수장은 영국의 왕세자인 찰스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영연방에서는 회원국들이 돌아가며 수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지만 최근 들어 영국 정부와 다른 지도자들은 찰스 왕세자를 차기 수장으로 지지했다.
지난 20세기 중반 대영제국에서 진화한 영연방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52년 즉위 이후 수장직을 맡아왔다. 내일(21일) 92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엘리자베스 여왕은 앞서 찰스 왕세자가 자신의 뒤를 잇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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