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A급 전범 합사인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21일 보도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는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일본 국회의원들의 초당파 모임 '함께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모임' 멤버들이 2017년 12월 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아베 총리는 이날 시작한 추계 예대제에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
아베 총리는 매년 일본의 패전일이나 춘·추계 예대제에 지속해서 공물을 보내고 있다.
앞서 20일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임) 소속 76명은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외교부는 이날 발표한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및 참배에 대한 외교부 대변인 논평'에서 "일본 정부 및 의회의 지도자들이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를 강행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김대중 대통령 – 오부치 총리의‘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쉽 공동선언’2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를 맞아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성 있는 반성으로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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