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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드루킹 게이트' 특검 촉구대회…홍준표 "정권 실체 밝히겠다"

기사등록 : 2018-04-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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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시도당원 400여명 집결
홍 "여론 조작으로 출범한 정권, 정당성 없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민주당원 댓글조작사건, 일명 '드루킹 게이트'의 특검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이날 한국당은 김경수 의원 구속, 청와대 인사참사 책임자 즉각 파면 등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22일 오후 국회 본청 앞 투쟁본부에서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를 가졌다. 이날 촉구대회에는 서울과 경기 시도당원을 중심으로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촉구대회에서 "댓글공작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 "국민기만 김경수를 당장 구속하라", "대통령은 인사참사 책임자를 즉각 파면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유한국당은 22일 오후 국회 본청 앞 투쟁본부에서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를 가졌다. 이날 촉구대회에는 서울과 경기 시도당원을 중심으로 4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최상수 기자>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댓글로 일어선 정권이 댓글로 곤욕스럽게 되어 가고 있다"면서 "주사파의 국정 파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가 이 시점에서 드루킹과 여론 조작을 제대로 수사해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이 정권의 실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론 조작으로 출범했으면 정권 출범의 정당성도 없다"면서 "최근 안희정이 갔고 정봉주와 민병두, 김기식이 모두 갔다. 곧 김경수가 간다. 다음은 누가 가야 하냐"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출범 1년밖에 안 된 정권이 실세를 농단한 사례가 한 번도 없었다.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이 정권의 실체가 밝혀지고 무너진다"면서 "김경수 다음에 누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특검을 해서 제대로 밝혀야 한다. 우리가 가면을 한번 벗겨보자"고 강조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드루킹과 손을 잡은 문재인 정권이 아직도 국민을 기만하려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도 경찰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라며 특검을 반대하는데, 부실 늑장 은폐 수사로 사건을 조작하는 경찰을 보고도 그런 말이 입 밖으로 나오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이 드루킹 측을 안다는 내용의 제보가 한국당에 들어왔다고도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은 22일 오후 국회 본청 앞 투쟁본부에서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 참석했다.<사진=최상수 기자>

김 원내대표는 "그저께 우리 당으로 제보가 하나 들어왔다. 드루킹과 함께 경공모 활동을 한 분이 경공모 대화방을 제보했다"라면서 "'문 대통령이 우리를 알기 때문에 연계가 되어 있다고 티를 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죽으면 문재인이 죽고 문재인이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는 대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영우 한국당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장은 "대통령께도 묻는다. 진정 경공모와 경인선을 모르냐"며 "왜 대통령은 드루킹이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데 한 마디 답변도 없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도 문제가 있다. 네이버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데 드루킹에게 범죄 장소를 제공한 것"이라면서 "포털 네이버는 언론사 행세를 하면서도 언론사가 지녀야 할 의무와 책임, 규제로부터 자유롭다"고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 정권은 명백히 가짜 위에 선 정권이고 위선 정권"이라면서 "돈 한푼 없는 사람들이 연간 11억원의 유령 출판사를 운영하고, 대통령 복심 김경수가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영부인은 직접 나서 경인선을 챙겼다. 이 정권에 도덕이 있냐"며 특검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댓글공작, 여론조작'이라고 쓰인 바구니를 때려 특검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펼치는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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