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 가운데 한미약품이 주가수익배율(PER) 91배로 가장 높은 수준의 PER을 기록했다. 이어 셀트리온, 카카오 등이 72~83배로 뒤를 이었다. 반면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은 5배 수준에 불과했다.
<자료=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는 23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0종목 중 우선주 등을 제외한 43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발표했다.
주가수익비율은 현재 시장에서 매매되는 특정회사의 주식 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가리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합병·분할 등이 있었던 일부 종목을 제외한 43개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12.95→8.80), LG디스플레이(12.08→5.04)를 비롯 27개 종목은 전년 대비 PER가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27.77→59.71), 셀트리온(20.45→83.13) 등 16개 종목은 상승했다. 종목 전체 PER는 10.32로 전년 같은 날 11.59보다 낮아졌다.
한국거래소는 시총 상위기업의 전반적 PER 수준이 낮아진 이유는 지난 1년간 전반적인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총 상위기업의 주가상승률이 이익증가율보다는 낮았던 데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2138.40포인트에서 2486.10포인트로 16.3%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8.55), 에너지/화학(8.59), 정보기술(9.06) 업종의 PER가 헬스케어(84.20), 생활소비재(15.54), 경기소비재(14.77)업종의 PER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조사대상종목 중 PER가 가장 낮은 종목은 LG디스플레이(5.04), SK하이닉스(5.83), SK텔레콤(6.07), 롯데케미칼(6.12), LG(6.24)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종목은 한미약품(91.22), 셀트리온(83.13), 카카오(72.72), 아모레퍼시픽(59.71), 아모레G(58.80)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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