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인비가 공동2위를 차지,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박인비(30·KB금융그룹)는 4월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인비가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사진= 롯데> |
이로써 박인비는 세계 랭킹 1위 탈환했다. 세계 랭킹 3위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6위 이상의 성적을 내 1위 펑산산(중국)를 포인트 점수에서 앞서게 됐다. 펑산산은 이 대회에서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2015년 10월 이후 2년6개월 만의 1위 복귀다.
박인비는 최근 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톱3에 자리, 포인트를 올렸다. 지난달 '뱅크 오프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승,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에 이어 지난 15일 끝난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날 박인비는 모리야 주타누간(24·태국)에 2타차 뒤진 3위로 출발, 전반 9개홀에서 1타를 줄였다. 하지만 이후 9번홀과 11번홀 버디 퍼트가 모두 홀을 맞고 나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박인비와 함께 고진영(23·하이트진로)도 2위에 올랐다. 지난 2월 LPGA 투어 데뷔전인 ISPS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과 함께 시즌 2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했다. 고진영은 18번홀(파3) 1m 버디 퍼트를 놓쳐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박인비는 우승 후 공식인터뷰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해 좋다. 목표는 아니었지만 선물 같다. 랭킹보다는 나만의 골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은 쭈타누간 자매의 언니, 모리야 쭈타누간(태국)이 차지했다. 지난 2013년 LPGA에 입문한 쭈타누깐은 156번째 맞은 대회서 데뷔 5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쭈타누간 자매는 2000년 안니카 소렌스탐(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과 동생 샬로타 소렌스탐(스탠더드 레지스터핑·스웨덴) 이후 18년 만의 LPGA 투어 자매골퍼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28·메디힐)은 7언더파로 4위, 지은희(32·한화큐셀)는 5위에 자리했다.
LPGA 휴젤-JTBC LA 오픈 최종 리더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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