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별빛 아래 경복궁은 어떤 모습일까? 경복궁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경복궁 별빛야행'이 오는 5월과 6월 20회 진행한다. 올해는 특히, 예년과 달리 경복궁의 역사적인 이야기를 전문 배우들이 연기와 이야기로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체험을 제공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상반기 '경복궁 별빛야행'이 5월9일부터 5월19일, 6월6일에서 6월16일까지 진행된다.
경복궁 별빛 야행 <사진=문화재청> |
관람객은 흥례문으로 입장한 후 전문 배우들이 펼치는 궁궐의 소개와 연기를 감상하며 탐방을 시작한다. 먼저 ▲동궁권역인 자선당, 비현각에 들러 왕세자와 신하들이 글 읽는 현장을 재현한 장면을 보고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 들러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보게 된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 이번 행사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한국의집'에서 재현한 왕의 수라상이다. 조선의 왕이 먹던 수라상을 고급스러운 4단 유기합에 담아냈다.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먹은 후 경복궁 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먼저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에서 세종과 소헌왕후의 사랑을 모래로 그려낸 영상을 관람한 후 ▲별빛야행에 온 손님에게 특별히 허락된 '집경당과 함화당'의 내부를 관람하며 궁녀들의 일상을 살펴본다.
다음은 ▲경회루의 누상에 올라 고즈넉한 경복궁의 청취와 함께 국악독주를 감상한다. 평소 관람이 허락되지 않은 경회루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전통음악을 듣는 경험은 '경복궁 별빛야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이다.
경복궁 별빛 야행 포스터 <사진=문화재청> |
'경복궁 별빛야행'은 5월9일부터 5월19일, 6월6일에서 6월16일까지 경복궁 휴궁일(화요일)을 제외하고 총 20회(1일 1회) 진행되며 회당 6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입장시간은 오후 7시40분이며 9시30분에 종료한다.
사전 예매는 옥션을 통해 4월25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한 사람당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한편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1일 10매까지 전화예매(옥션 고객센터)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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