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엘리엇)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하라고 촉구했다. 또 순이익의 절반을 배당하라고도 주장했다.
엘리엇은 23일(한국시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가속화하기 위한 제안서’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하고, 순이익의 50%를 배당하라”고 했다.
또한 현대차, 현대모비스의 과대화된 대차대조표 해소를 위해 현재, 미래의 모든 자사주를 소각하고,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주식에 대한 적정 가치를 검토하고 자산화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밖에 배당지급률을 순이익의 40~50%로 개선하는 명확한 배당금 정책과 경험이 풍부한 사외이사 세 명을 추가로 선임할 것도 촉구했다.
엘리엇 측은 "현대차그룹의 개편안은 소액주주에 돌아갈 이익이 분명하지 않고, 순환 출자고리를 해소하는 것만으로 기업경영구조가 개선됐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평했다.
<사진=블룸버그> |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