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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더 다가선 대륙철도의 꿈'..한-러 철도 협력 MOU 체결

기사등록 : 2018-04-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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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남북철도 연결을 위해 러시아철도기술연구원과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철도기술연구원은 러시아철도기술연구원(JSC VNIIZHT: JOINT STOCK COMPANY RAILWAY RESEARCH INSTITUTE)과 철도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러시아철도연구원 빅토르 스텝(Viktor Stepov) 원장(왼쪽)과 철도연 나희승 원장(오른쪽)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JSC VNIIZHT는 철도분야 연구 및 기술 개발, 시험 인증과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러시아 최대 철도과학연구센터다. 지난 1918년 설립된 이후 지난 2008년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철도회사 JSC 산하 연구소로 재정비됐다. 이곳은 실험실 50여개와 최대 200km/h의 속도로 시험할 수 있는 철도시험선을 보유하고 있다.

철도연은 이번 MOU 체결로 한·러 간 철도기술 분야 연구 협력이 활성화 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 남북 및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기술 개발을 함께하고 시험평가 및 연구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철도가 북한을 지나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운행하기 위해서는 철도 궤도 폭이 다른 러시아 국경에서 환승이나 환적을 해야 한다. 현재 철도연은 환승이나 환적, 또는 열차바퀴 교환 없이 유라시아를 달릴 수 있는 궤간가변대차를 개발했다. 향후 철도연은 한반도철도(TKR)와 시베리아철도(TSR) 노선에 실제 적용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철도연은 JSC VNIIZHT가 보유한 광궤도 시험선에서 궤간가변대차와 대륙화차의 연결기 및 제동장치와 같은 관련 부품 성능시험을 동시진행할 계획이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JSC VNIIZHT 철도시험선과 연구시설을 방문해 MOU 체결 이후 세부 실행계획을 더욱 구체화했다.

나희승 원장은 "한국 남북 및 대륙철도 기술개발이 한반도 신(新)경제지도와 북방경제협력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륙철도 상호호환 및 연계기술 개발로 대륙철도 핵심부품의 해외 판로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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