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음악을 사랑했던 세종대왕의 즉위 600주년을 맞아 공연을 준비했다.
조선 최고의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은 음악가로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1447년 훈민정음 창제 이후 우리 음악을 기록하기 위한 악보인 '정간보'를 창안했고 궁중음악 '여민락'을 직접 작곡했다.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 경복궁고궁음악회 <사진=한국문화재재단> |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의 일환으로 궁중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총 6개. 경복궁(수정전, 경회루, 강녕전), 창덕궁(낙선재), 덕수궁, 창경궁(통명전)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경복궁에서는 주·야간에 걸쳐 3가지 음악회가 개최된다. '경복궁 고궁음악회'는 오는 28일부터 5월3일까지 매일 오후 3시30분에 진행되며 퓨전 국악 및 실내악 연주 그룹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특히 세종 시절 집현전으로 사용되며 훈민정음 창제의 역사적 배경이 됐던 수정전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다.
'경회루 야간음악회'는 29일부터 5월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경복궁 야간 관람권 구매자만 관람이 가능하다. 안산시립국악단,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출연해 국악, 전통무용, 클래식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하다.
5월4일부터 6일까지 경복궁 강녕전 월대에서는 '해금특별공연-왕후의 연회'가 열린다.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 덕수궁 야간음악회 <사진=한국문화재재단> |
창덕궁에서는 29일부터 5월6일까지 오후 2시와 4시, 하루 두 차례에 걸쳐 '낙선재 화계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창덕궁 낙선재 뒤편 봄꽃이 흐드러진 화계(화초, 석물, 꽃담 굴뚝으로 이루어진 계단식 정원)를 배경으로 펼쳐져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덕수궁과 창경궁에서는 5월3일부터 5일까지 '덕수궁 야간 음악회-덕수궁의 선율'이 개최된다. KBS교향악단, 용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의 관현악단이 참여해 도시의 야경과 어우러진 클래식 연주를 선보인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는 해설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28일부터 5월5일까지 '창경궁 고궁음악회'가 열린다. 국악은 물론 클래식, 퓨전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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