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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 인수…"미국 진출에 속도"

기사등록 : 2018-04-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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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박은희)가 미국의 잉글우드랩을 인수했다. 이로써 코스메카코리아의 미국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잉글우드랩의 지분 34.7%를 577억6000만원에 인수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오는 6월 8일부터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게 될 예정이다.

잉글우드랩은 2004년 설립된 미국의 화장품 ODM 기업이다. 글로벌 연구·개발(R&D) 기술 및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2016년 한국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미국 뉴저지 잉글우드 및 토토와, 인천 남동공단에 각각 공장을 갖고 있다. 생산능력은 미국 8700만개, 한국 1억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코스메카코리아의 미국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14년 중국에 첫 해외법인 설립 후 꾸준히 미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중국처럼 직접 법인을 설립하는 방법도 구상했으나 토지매입, 각종 인허가 등을 고려하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우수한 업체를 인수해 글로벌 ODM사의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번 인수로 미국 시장의 프리미엄 브랜드 고객사들을 단시간에 추가 확보했다. 또 코스메카코리아가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미국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자체 공장을 짓고있는 코스메카의 생산능력은 올해 말까지 5억5000만개로 늘어날 전망이었으나, 이번 인수 덕분에 7억3700만개로 증가할 예정이다.   

조임래 회장은 "미국과 한국의 연구인력 교류로 한국법인의 R&D 능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라며 "미국 공장에도 코스메카의 고유 생산시스템 등을 접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이미지=코스메카코리아>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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