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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Q 영업손실 983억…"어닝쇼크"(상보)

기사등록 : 2018-04-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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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 하락이 실적 부진 직격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시장 예상치의 3배 가량 되는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LCD 패널 가격 하락이 LG디스플레이 실적에 결정타로 작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올해 1분기 매출액 5조 6753억원, 영업손실 9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액 6조228억원, 영업손실 2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 매출액은 시장 예상보다 6% 밑돌았고, 영업손실 규모 역시 289% 높게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 감소 요인으로 LCD 패널 가격 하락을 지목했다. 회사측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LCD 패널 출하량이 감소했고, 중국 패널 업체들의 공급 증가를 예상한 세트업체들이 보수적인 구매전략을 세웠다"면서 "이에 LCD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43%, 모바일용 패널 22%,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 19%, 모니터용 패널 17%를 차지했다.

OLED의 전환을 위해 투자 규모를 늘리며 1분기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도 증가했다.

1분기 부채비율은 102%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81%보다 21%포인트 늘었고, 순차입금비율은 17%에서 22%로 5%포인트 늘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업황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향후 투자 조정과 원가 절감 강화 등 준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비상 경영 활동을 실행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스포츠 이벤트와 대형 OLED 수요 증가 등 기회 요인이 존재하고 LCD 판가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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