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의 웹 큐레이션 플랫폼 ‘네이버 마토메(まとめ)’가 언론사 사이트 등에서 무단으로 전재해 사용한 사진과 영상 등 34만건을 전부 삭제했다.
26일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사히, 산케이, 마이니치, 요미우리, 니혼게이자이 등 5개 신문사와 지지통신, 교도통신의 2개 통신사 등 7개 언론사는 지난 2017년 8월 네이버 마토메 사이트에 각 언론사 사이트의 사진이나 영상이 무단으로 전재돼 저작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라인 측에 조사를 요구했다.
라인은 조사 결과 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영상 약 2700만건(조사 당시) 중 각 언론사 사이트에서의 무단전재가 약 34만건 발견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7개 언론사가 저작권을 갖고 있는 것이며, 보도사진 외에 스포츠나 연예인 사진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인은 이날까지 문제가 된 34만건을 전부 삭제했으며, 향후 각 언론사가 URL을 지정한 사이트에서 사진·영상이 전재되지 않도록 제한하는 ‘도메인 블로킹’ 등 저작권 침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네이버 마토메 웹 페이지. [사진=네이버 마토메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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