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는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26일(현지시각)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이 510억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3%가 늘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전망치 497억8000만 달러도 훌쩍 웃돌았다.
아마존[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부문 매출이 54억 달러로 50% 가까이 확대된 것이 매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AWS 부문 매출로 52억5000만 달러를 점쳤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WS가 다른 경쟁 업체들보다 7년이나 먼저 시작된 데다 개발 속도를 늦춘 적이 없었다면서 “그 결과 ASW서비스가 단연코 가장 진화되고 기능을 많이 갖춘 서비스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북미지역 매출도 30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46%가 증가했으며, 글로벌 매출은 148억 달러로 34%가 늘었다.
이 기간 주당 순익은 3.27달러로 로이터 예상치 1.26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아마존의 광고 매출도 1분기 중 20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 무려 139%가 늘었다. ‘아마존 프라임’ 등 유료 서비스 매출은 31억 달러로 60%가 증가했는데, 지난주 아마존은 전 세계 프라임 회원 수가 최초로 1억 명을 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은 510억~540억 달러 정도로 예상해 월가 전망치 522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제시했다. 영업 이익은 11억~19억 달러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월가 전망치 10억 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정규장에서 3.96% 오른 1517.96달러로 거래를 마친 아마존은 실적이 발표된 시간 외 거래에서는 7%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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