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8월 3차 구제금융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그리스가 어떠한 추가적인 예방적 금융지원 없이(clean exit)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으려면 더 강화된 금융 감독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클라우스 레글링 유럽안정화기구(ESM) 대표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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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각) 레글링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융 시장이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종료 이후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부 유럽 및 그리스 관계 기관들은 그리스에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그리스 정부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글링 대표는 그리스가 원하는 추가지원 없는 구제금융 졸업이 가능은 하다면서, 그리스 정부가 개혁을 지속하기만 한다면 추가 자금은 필요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종료돼도 그리스 재무 상황에 대한 외부 감독이 더 강화될 수 있다면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아마 더 타이트하고 포괄적인 감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의 그리스 지원 여부를 봐가면서 재정 지원에 나서겠다며 시간을 끌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레글링 대표는 유럽과 IMF가 모두 시간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시장을 위해 IMF의 완전한 지원 참여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그리스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레글링 대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추세에 대한 시장 우려는 미국에 국한된 것으로, 그리스 은행권에 타격이 있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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