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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좌파만 정상회담 지지"..박지원 "참으로 한심"

기사등록 : 2018-04-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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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 日 언론과의 인터뷰서 "대부분 국민 지지 안 해"
박 전 대표 "홍 대표의 일구이언, 고춧가루 뿌리나"
비핵화 합의 수위는…"핵 포기, 명문화 되기 어려울 것”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 아사히 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것은 좌파들밖에 없다, 대부분의 국민은 지지 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전 대표가 "도움은 못주고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홍준표 대표의 일구이언(一口二言·한 입으로 두 말을 함)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그는 "전 세계가 찬성하고 있는 회담이고,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께서 홍준표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했을 때 모든 설명을 듣고 ‘남북정상회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는데도 일구이언을 한다”며 “도움은 못주고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리고 제1야당의 대표로서 자격이 있는지 참으로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비핵화 합의가 어떤 수위까지 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핵 문제는 남북이 아니라, 북미 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오늘 두 정상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선언적, 의지적 표현을 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요구에 김정은 위원장이 얼마나 진실성 있게 비핵화 답변을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봤다.

또 이날 핵 포기 문구가 합의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 “핵 포기는 명문화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핵 동결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하며, 핵 동결 단계에서 한미간의 신뢰만큼 북미간의 신뢰가 구축되면 2020년까지 완전한 비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것이 미국의 완전한 비핵화와는 좀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표는 “미국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완전한 비핵화, 즉 CVID, 과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나, 김정은의 단계적 동시적 조치,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작년 8.15 경축사에서 처음으로 밝힌 핵 동결, 최근에 언급한 비핵화 로드맵 발언을 종합하면 비핵화는 핵 모라토리움, 동결, 완전한 비핵화 3단계로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핵 동결에서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해서는 한미 간의 신뢰만큼 북미간의 신뢰가 중요하다”며 “트럼프의 결단, 김정은의 실천, 문재인 대통령의 안전 운전 이 3박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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