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세 번째로 경찰에 출석했다.
정 전 의원은 27일 오전 9시44분께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 "오늘이 마지막 조사니까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고소 사유가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달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BBK 관련 의혹 제기로 기소됐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최상수 기자 kilroy023@ |
앞서 인터넷 언론사 '프레시안'은 지난달 7일 정 전 의원이 2011년 11월 당시 기자지망생이던 A씨를 호텔로 불러 성추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 기자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 해당 기사에서 성추행 의혹 장소로 지목된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 간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공방을 이어가던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자신이 해당 호텔에서의 신용카드 결제내역을 확인했다며 고소를 취하하고 돌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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