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2개국으로 압축됐다고 27일(현지시간) 말했다. 불과 하루 전 개최 후보지에 대해 5곳을 두고 검토중이라고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 준비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매우 좋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도 (회담)준비를 하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 (회담) 장소와 관해서는 2개 나라까지 줄었다"면서 "우리는 그 장소가 어디인지 여러분에게 (곧) 알려주겠다"고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전 모두 발언에선 후보지가 2~3곳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폭스 뉴스와의 하루 전 인터뷰에선 5곳을 놓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불과 하루만에 북미 회담 개최지가 5곳에서, 2~3곳에 이어 다시 2군데로 최종 압축된 것은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 언론들은 스위스나 스웨덴, 싱가포르, 몽골, 미국령 괌 등이 후보지로 검토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에는 김 위원장의 이동 편의등을 고려 싱가포르 등이 유력 후보지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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