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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8월 아시안게임서 ‘사상 최대 남북 단일팀’ 성사될 듯

기사등록 : 2018-04-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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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반가움이었다.
2018 평창동계 올림픽으로 긴장완화의 물꼬를 튼  2개월만이었다.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의 만남은 ‘웃음’이었다. 촉발됐던 위기는 얼굴을 마주 대한후 갖은 진지한 대화 속에 사라졌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위원장이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문'에 사인, 교환한 뒤 서로 손을 잡고 활짝 웃고 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 올림픽후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국력을 모아야 한다. 한반도 운명이 걸려 있다”고 말한바 있다. 2월에 열린 평창 올림픽때엔 북한 선수단 46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21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방한, ‘문재인 외교의 시험대’가 됐다. 당시 외신은 ‘으름장 외교’로 세계를 경악시킨 트럼프에 대해 ‘외톨이가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에 의해 좌지우지 됐던 한반도 운명이 축을 달리한 시간이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남북정상 회담전 청와대를 통해 “평창동계 올림픽이 계기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북 정상 회담 후 다음 무대는 아시안 게임이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에는 열리는 이 대회에서 ‘사상 최대 남북 스포츠 교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답방을 앞두고 열리는 국제 무대이기 때문이다. 6월에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은 시간이 촉박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문체부는 현재 남북 단일팀 7개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남북팀 원조’ 탁구와 농구, 유도, 체조, 정구, 카누, 조정 등이다. 아시안게임은 40개 종목에 걸쳐 진행된다. 탁구는 지난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때 첫 단일팀을 구성했다.

농구는 이미 3차례 함께 대회를 진행했다.
1999년 9월 평양에서 정주영 체육관 기공 기념행사, 같은 해 12월에는 북한 남녀팀이 서울을 방문해 경기를 치렀다. 또 2003년에는 정주영 체육관 개관 기념으로 평양에서 남북 간 경기가 열렸다. 스위스 유학파이기도 김정은 위원장은 코비 브라이언트를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데니스 로드맨과의 깊은 교류를 맺고 있다. 시카고 불스 시절 마이클 조던과 3차례 NBA 우승을 함께 일군 로드맨은 4차례 북한을 방문했다.

이미 내년에 열리는 수영 대회에도 북한 선수들의 참가가 추진되고 있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는 “북한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는 8월에 열리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는 처음이다.

앞으로도 태권도 등 크고 작은 스포츠 이벤트가 급물살을 이룰 전망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서 함께 입장한 남북 선수단.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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