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최저임금 인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한 사람이 178만명을 넘어섰다.
29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기준으로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자는 178만5100명이다. 정부가 예상한 신청자는 236만4000명으로 75.5%에 해당한다.
정부는 올해 16.4% 올린 최저임금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약 3조원 규모 일자리 안정자금을 편성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정부가 노동자 1명당 최대 월 13만원의 보조금을 사업주에게 지원하는 제도다. 단 사업장 규모는 30인 미만이어야 하고 노동자 월 평균 보수는 19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대전 중구 '으느정이 거리'에서 진행한 '일자리 안정자금 찾아가는 현장접수처'를 방문해 홍보버스에서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접수하고 상담도 실시했다. <사진=고용노동부> |
일자리 안정자금 초기 신청자는 지난 1월만해도 미미했다. 하지만 1월 월급이 지급되고 정부가 신청을 독려하면서 2월부터 신청자가 늘기 시작했다. 특히 이달 들어 약 20일 사이에 약 22만명이 새로 신청했다. 지난 5일 기준 156만명에서 24일 178만명으로 껑충 뛴 것.
정부는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 안정자금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홍보 등의 노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달 초 열린 물가관계 차관회의에서 "일자리 안정자금이 원활이 집행되면 근로자들은 소득 개선과 사회안정망 강화 혜택을 누리고 사업주도 인건비 부담을 덜면서 고용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들이 빠짐없이 최대한 수혜를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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