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5월 5일부터 평양시간을 현재보다 30분 앞당겨 '서울표준시'와 동일시 할 것임을 천명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30일 정령 '평양시간을 고침에 대하여'를 채택했다.

해당 정령에는 "평양시간을 동경 135도를 기준자 오선으로 하는 9경대시(현재의 시간보다 30분 앞선 시간)로 고친다"는 내용이 담겼다.

판문점 평화의 집에 걸려있는 서울과 평양시를 가리키는 시계. <사진=청와대>

그러면서 "평양시간은 주체107(2018)년 5월 5일부터 적용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대책을 세울것"이라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시'와 '서울 표준시'를 통일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회담장소에 평양시간과 서울시간을 가리키는 시계가 각각 걸려있는 것을 보니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북과 남의 시간부터 먼저 통일하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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