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단기 시장금리 상승으로 예금은행 수신금리가 전월 대비 5bp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1bp 하락해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는 1.82%로 전월 대비 6bp 축소됐다.
<자료=한국은행> |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85%로 전월 대비 5bp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연 3.67%로 전월 대비 1bp 하락했다.
잔액기준으로는 총수신금리는 연 1.24%로 전월 대비 1bp 상승했다. 총대출금리는 연 3.59%로 3bp 상승했다. 두 금리 간 격차인 예대금리차는 2.35%p로 전월 대비 2bp 확대됐다. 이는 2014년 11월(2.36%p)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시장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1.75%에서 1.80%로 5bp 상승했다. 시장형 금융상품금리는 CD, 금융채 중심으로 2.01%에서 2.04%로 3bp 올랐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3.69%에서 3.66%로 3bp 하락했고, 가계대출은 3.65%에서 3.69%로 4bp 상승했다. 대출 평균 금리가 전월 대비 1bp 하락.
기업별로는 대기업 대출금리가 3.31%에서 3.30%로 소폭 하락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우량중소기업 대출 취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6b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시장 금리에 영향을 끼치는 5년 은행채 금리를 비롯한 장기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전월 대비 1bp 하락한 3.45%를 기록했다.
집단대출은 3.44%에서 3.54%로, 일반 신용대출은 4.34%에서 4.48%로 각각 10bp, 14bp 올랐다.
최영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단기 지표금리 상승과 전월 중금리 대출 취급 효과 소멸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비은행 금융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상호금융, 새마을 금고는 상승하고 상호저축은행, 신협은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51%로 3bp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10.41%로 지난달 10.83%에 비해 42bp 하락했다. 이에 대해 최 부국장은 "고금리 신용대출 취급점 축소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중심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용협동조합 예금금리는 2.38%로 전월대비 5bp 올랐으며 대출금리는 4.78%로 8bp 내렸다. 상호금융은 예금 금리의 경우 2.05%로 전월 보합이었으며 대출 금리는 4.14%로 5bp 상승했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2.33%, 4.14%로 각각 전월 대비 2bp, 7b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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