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합참은 30일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이 아프리카 가나지역에서 지난달 해적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 3명을 가나 테마항으로 호송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지난달 27일 가나해역에서 피랍된 국민 3명 전원의 신병을 나이지리아 인근 해역에서 나이지리아 해군으로부터 인수하여 가나 테마항으로 옮겼다"라며 "이들은 오전 10시 테마항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앞서 가나 주변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어선 마린 711호 선원들이 지난달 26일 해적이 피랍돼 우리 군은 28일 아덴만 해역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문무대왕함)를 피랍해역으로 급파했다.
한·미 해군이 지난 11월 12일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사진=해군> |
합참은 "청해부대는 지난달 28일 오전 9시 대통령 지시로 기니만에 출격 후 15일 도착해 해당 수역에서 조업 중인 우리 선박을 보호하며 피랍선원 3명에 대한 조속한 석방이 되도록 압박했다"며 "민항기 편이 아닌 청해부대가 호송 지원하는 이유는 피랍된 국민이 해당 국가 비자가 없어 출국에 장시간이 필요해 문무대왕함으로 신병 인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해적과 타협이 있었는지에 "정부는 측면지원만 했다"며 "타협은 없다는 것이 방침"이라고 답했다.
또한 합참은 '유사 사건 발생 시 이번 청해부대와 같이 공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와 군의 의지는 변합없지만 공개는 관련 부서와 협조해서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대가 피랍된 신병 인수 중 보여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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