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글/영상 김준희 황선중 기자 = '근로자의 날' 하루 전인 30일 서울 곳곳에서 기념행사와 집회가 잇따랐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덕수궁길 서울시립미술관 앞에서 '세계노동절 맞이 노동자의 봄봄봄 캠페인 및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 개혁,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노총 조합원 숫자는 80만 명을 선회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이 노조 가입을 부담스러워한다"며 "노동자의 봄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도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보장하라"며 "우리가 투쟁하지 않았기에 저임금 수렁에 빠진 것이다. 노동자는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현장엔 노동조합원 150여 명이 모였다.
대학생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대학생공동행동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학 내 만연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서울고용노동청 본청까지 약 1.8km 거리를 행진했다.
또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사 앞에서는 청년학생문화제 '갈림길에 서다'가 열렸다. 참석한 대학생들은 "산업재해로 매년 수천명의 사람이 다치고 죽고 있다"며 "노동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청년 대학생들이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자"고 했다.
저녁 7시에는 앞선 두 대학생 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노동절 대학생 전야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