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가격 상승 폭이 둔화했던 채소 가격은 4월 들어 껑충 올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4월과 비교해 1.6%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큰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 올랐다. 과일과 채소 등 계절 영향을 많이 받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7% 올랐다.
<자료=통계청> |
생선과 해산물을 포함한 신선어개는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했고 신선채소는 같은 기간 8.5% 뛰었다. 1%대 물가 상승률을 유지하는 가운데 밥상 물가가 크게 올랐다는 의미다.
품목 별로 보면 채소 등의 가격 상승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은 커졌다. 지난 3월 전년동월대비 2.1% 올랐던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달 4.1% 뛰었다. 농산물 가격이 8.9% 오른 가운데 채소류 가격은 8.4% 뛰었다. 반면 축산물 가격은 4.7% 떨어졌다.
전년동월대비 가격이 크게 오른 품목은 감자(76.9%), 호박(44%), 무(41.9%), 쌀(30.2%), 오징어(29.1%) 등이다. 반면 파(-38.8%),와 양파(28.4%), 당근(-24.9%) 가격은 떨어졌다.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7% 올랐다. 특히 생선회는 전년동월대비 5.4% 뛰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배추와 호박 등 채소 일부 품목이 한파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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