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스타벅스 매장에 앉아 있다가 경찰에 연행돼 인종차별 논란을 촉발시켰던 두 흑인 남성이 필라델피아 시 당국과 각자 단돈 '1달러' 배상에 합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당시 스타벅스 매장에 있다가 경찰관 6명에 의해 연행됐던 두 흑인 남성이 시 당국과 각 1달러라는 상징적인 액수로 법률 조정에 합의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WP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시는 1달러 합의금과 별도로 20만 달러를 두 흑인 남성의 사업 후원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두 흑인 남성은 지난 3월 12일 스타벅스 매장에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채 앉아서 사업관련 이야기를 나누다가 매장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연행됐다. 두 남성은 9시간이 지나서야 무혐의로 풀려났다.
당시 체포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빚어졌다. 스타벅스는 물론 필라델피아 경찰 당국도 흑인에 대한 차별적이고 과도한 공권력 행사로 비난을 받아왔다.
스타벅스 본사는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되고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자 '5월 29일 오후 미국내 8000여개 직영 점포의 문을 닫고 직원교육을 시키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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