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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포커스 온 차이나] 미국 대표단 중국 방문, 중국 온라인 결제대행 시장 외국 자본 진출 시동, 중국 쌍항모 시대 돌입

기사등록 : 2018-05-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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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중국본부=대중 강경파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이 3~4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과 무역 협상을 벌인다. 외국자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의 외환서비스 전문 기업 월드퍼스트(WORLD FIRST)가 중국 인민은행에 결제대행 서비스 업무 자격 신청서를 제출했다. 중국 002형 국산 항모 산둥(山東)호가 출항을 시작하면서 중국이 2대의 항공모함을 운영하게 됐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토종 제트여객기 ‘ARJ 21’이 5개 항공 노선에 투입된다.

1. 므누신 등 미국 매파 대표단, 3~4일 중국 베이징 방문

미국 경제·통상 수장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3~4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중국 측 대표단과 무역 협상을 한다.

이번 협상에 미국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윌버 로스 상무장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에버렛 아이젠스탯 NEC 부위원장 등 대중 강경파가 총출동한다.

미국 협상단에 맞서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경제 책사 류허(劉鶴) 부총리, 중산(鐘山) 상무부장, 류쿤(劉昆) 재정부장,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양국은 무역 불균형과 지식재산권 등 주요 문제를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이번 협상 의제 관련 협의에서 ▲연간 3750억달러 규모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를 1천억 달러로 감축 ▲인공지능(AI),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산업 육성책 억제라는 미국측 요구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2. 중국 온라인 결제대행 시장 외국 자본 진출 시동

2일 외국자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의 외환서비스 전문 기업 월드퍼스트(WORLD FIRST)가 중국 인민은행에 결제대행 서비스 업무 자격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가 이날 보도했다.

인민은행이 지난 3월 21일 결제대행 시장의 전면개방 방침을 발표한 후 처음으로 외국자본이 중국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 것이다.

인민은행은 ▲ 중국 내에 외상투자기업을 설립하고 ▲ 중국에 결제대행 서비스를 제공할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췄으며 ▲ 중국 결제대행 서비스에서 확보한 정보를 중국에서만 저장하는 세 가지 요건을 부합한 외자의 중국 결제대행 시장 진출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지난 2010년 결제대행 서비스 허가제도를 도입한 이래 중국의 관련 산업은 고속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3~2017년 중국의 결제대행 처리 업무 건수는 371억 건에서 3193억 건으로 증가했고, 결제 서비스 금액도 18조위안에서 169조위안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연간 성장률이 각각 71%와 75%에 달한다.

중국결제청산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중국 국내 은행의 모바일 결제 업무는 375억 5200만 건, 금액은 202조 9300억위안에 달했다. 모바일 결제 업무 건수와 금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46.06%와 28.80%에 달했다.

온라인 결제대행 서비스 업체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수량은 2392억6200만건, 금액은 105조1100억위안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6.53%와 106.06% 증가한 규모다.

3. 중국 002형 항모 출항, 쌍(双)항모 시대 돌입

중국 002형 국산 항모 산둥(山東)호가 출항을 시작하면서 중국이 2대의 항공모함을 운영하게 됐다. 중국은 이와 별도로 핵항모 004호 건조도 곧 착수할 예정이다.

중국 베이징스젠(北京時間)등 언론들은 2일 첫 국산 항모 산둥호가 정식 출항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산둥 호의 무게는 7만톤 길이는 315미터이며 순항 속도는 31노트로, 기존 항공모함인 랴오닝함(遼寧艦)보다 배수량이 1만톤가량 많고 전력에서도 큰 차이를 드러낸다.

산둥호는 지난 2017년 4월 진수식을 치른 후 정식 출항을 준비하고 있었다. 일각에선 빨라야 2020년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중국선박중공(中國船舶重工)은 “중국의 첨단 항모 설계 및 건조 기술이 크게 향상됐다”며 연내 출항 계획을 밝혔었다.

중국 전문가들은 실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2대의 항공모함이 있어야 유사시에 대비할 수 있다며 중국 해군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의 첫 핵항모 건조 소식도 전해졌다. 중국 매체들은 2일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국산 핵추진 항모 건조를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002형 국산 항공모함 산둥호 <사진=바이두>

4. 토종 제트 여객기 ‘ARJ 21’ 5개 항공노선 투입 

중국이 독자 개발한 토종 제트여객기 ‘ARJ 21’이 5개 항공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는 지난 2일 청두(成都)에서 출발한 ARJ 21 여객기가 하얼빈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하며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제트여객기 ‘ARJ 21’는 둥베이 지역의 하얼빈 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5개 항공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토종 여객기의 도입으로 하얼빈 공항이 ‘허브 공항’으로 도약하는데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ARJ 21 여객기는 청두-하얼빈,헤이허(黑河)-하얼빈 등 주로 둥베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내선에 활용되면서 하얼빈 공항은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지역 거점공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ARJ21의 명칭은 영문 ‘Advanced Regional Jet’의 약칭으로 21세기 차세대 제트기라는 뜻이다. 이 항공기는 지난 2016년 6월 처음으로 국내 노선에 활용됐다. 현재까지 6만 5000만명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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