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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회장, 英 메이 총리와 원전 건설 담판...출자 확약 요구

기사등록 : 2018-05-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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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영국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놓고 일본 히타치(日立)제작소의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회장이 3일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와 직접 만나 담판을 지을 예정이라고 3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히타치는 자회사를 통해 영국 남서부에 있는 앵글시(Anglesea) 섬에 원전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건설에 필요한 비용은 약 3조엔(약 30조원) 규모를 예상하고 있지만, 영국 정부와 출자 금액 등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사업 철수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나카니시 회장이 직접 메이 총리와 만나 최종 담판을 지을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영국 정부에 출자 확약과 추가 지원 등을 요구할 생각이지만, 영국이 이에 응하지 않고 교섭이 불발되면 사업 계획이 백지화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원전 개발 프로젝트에서 일본의 3개 대형 은행의 융자분에 대해 이례적으로 전액 보증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만일 사업 추진이 불발돼 거액의 손실이 발생하게 될 경우 일본 국민들이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우려도 있다.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 회장.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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