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무허가 노후주택이 밀집한 부산 영도구 해돋이마을이 '도시취약지역개조사업'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달동네와 같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개선하는 '도시취약지역개조사업'이 진행중이다.
전국 68개 사업장 중 부산 영도구 해돋이마을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해돋이마을은 한국전쟁 피난민들이 이주해 돌과 흙으로 집을 지어서 시작된 마을로 지금은 대표적인 주거취약지역 중 하나다.
영도구 해돋이마을 사업구상도 <자료=국토부> |
국토부와 한국해양대, 고신대는 전국 최초로 공폐가를 활용한 순환형 임대주택 2개소를 개설했다. 또 '해돋이 집수리단'을 구성해 안정적으로 노후불량주택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환경개선과 함께 고령자, 기초수급자를 위한 주민돌봄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지역 대학, 병원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명소인 해돋이 전망대에 국수 판매소와 카페를 개점해 어르신이 만든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해돋이 공방과 마을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을수익도 창출한다. 활동 수익금은 공동텃밭, 마을잔치와 같이 공동체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국토부는 사업 완료 시점인 올해 말까지 소방도로를 개설하고 상수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성해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부산 영도구 취약지역개조사업은 지역 전문가, 청년들이 주민과 협력해 어르신 맞춤형 돌봄 사업을 진행하고 생활여건을 개선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생활여건이 취약한 지역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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