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한국 패션·메이크업 회사인 '난다'(브랜드 스타일난다)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로레알이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레알은 스타일난다가 한국과 중국의 등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일난다는 2004년 김소희 대표가 설립한 한국 온라인 쇼핑몰이다. 처음에는 의류사업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메이크업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의 매출이 전체 사업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억2700만 유로(약 1641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앞서 처음 시장에 로레알의 스타일난다 인수 소식이 전해졌을 때 지분 100%를 보유한 김 대표가 70%만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계약에서 지분을 전략 매각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얀 르부르동 로레알코리아 사장은 "이번 스타일난다 인수를 통해 로레알코리아는 접근성 높은 메이크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스타일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게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로레알그룹은 이번 인수로 3CE의 판매를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수절차는 관례적인 규제 승인 이후 2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다.
스타일난다의 '쓰리컨셉아이즈'<사진=스타일난다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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