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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년만에 독점깬 서울시금고…신한은행 선정 비결은

기사등록 : 2018-05-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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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시금고 운영 경험·안정적인 시스템 구축 강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연간 약 34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서울시금고 입찰 경쟁에서 신한은행이 1금고에 선정됐다. 104년간 서울시금고를 맡았던 우리은행은 2금고에 선정됐다. 첫 복수금고 도입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서울시금고 입찰 경쟁에서 신한은행이 선정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서울시금고 입찰 전부터 ▲풍부한 시금고 운영 경험 ▲안정적인 시금고 시스템 구축 ▲안정적인 보안 체계 운영 등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강조해왔다.

신한은행은 현재 20개의 시·도금고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회계를 모두 운영한다. 특히, 인천시금고는 1금고로써 지난 2007년부터 10년 넘게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현재 신한은행이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시금고 시스템이 서울 시금고 시스템과 80%유사하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비결로 꼽힌다.

현재 서울시 이텍스(ETAX)와 연계하는 대외기관은 총26개 유형(세부적으로는 94개)으로 그 중 20개 유형은 신한은행이 이미 연계중인 기관이다. 신한은행은 서울시 제안작업 태스크포스팀(TFT)을 지난해 11월부터 가동해왔다. 시금고 시스템의 80%는 이미 구축경험을 보유하고, 그 나머지 20%는 선제적으로 파악해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는 게 신한은행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금고 선정 이후 기존·신규 금융기관 간 합동근무를 실시하게 돼 있다"며 "7개월의 합동 근무기간 동안 시스템 접속을 통한 전문구조나 연계형태를 파악해 개발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기존 시금고 시스템과 신규 구축 시스템간의 병행가동 기간을 1개월 이상 늘려 내년 1월 1일까지 안정적인 시금고 시스템을 서비스할 것이란 계획도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 2006년 최초 금고운영을 준비할 당시 45일 만에 인천시금고 시스템을 준비한 경험도 시금고 선정에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년부터 안정적인 이행 외에도 4년 동안의 로드맵을 수립해 시금고 시스템의 체질개선을 완성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 1월1일에는 시민편의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이 정보보호 관련 (ISO27001), 국내표준인증(ISMS)등 금융권 최고 수준의 보안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부각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10년 간 서울시금고를 준비해온 노력과 20여 개 지자체 금고 운영 경험이 이번 1금고 선정에 바탕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며 "서울시민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력하고 1금고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금고 선정에는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모두 도전장을 던졌다. 1금고로 선정된 신한은행은 일반·특별회계예산(약 32조원) 관리를 담당한다. 2금고로 선정된 우리은행은 각종 기금(약 2조원)을 운용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서울시금고를 관리하게 된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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