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약 18년 만에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다. 고용시장이 완전고용(일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 원하는 때 취업할 수 있는 상태)에 근접하면서 실업률이 낮아진 것이다.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4월 비농업 부문의 실업률이 3.9%, 실업 인구는 630만 명이라고 밝혔다. 4월 실업률은 2000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4.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인 여성의 실업률은 4월 중 3.5%로 하락했으며 성인 남성의 실업률은 3.7%로 집계됐다. 10대 청소년의 실업률은 12.9%였다. 백인의 실업률과 흑인의 실업률은 각각 3.6%, 6.6%였으며 아시아인과 히스패닉의 실업률은 각각 2.8%, 4.8%였다.
4월 신규 고용자 수는 16만4000명으로 전문가 기대치인 19만2000명에 못 미쳤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2.6% 올랐다. 민간 고용은 16만8000건 증가했으며 이중 재화 생산업종에서는 4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제조업 일자리는 2만4000건 증가해 7개월 연속 2만 건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에서는 11만9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3월 60.4%에서 4월 60.3%로 소폭 낮아졌다.
미국 실업률[그래프=미 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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