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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한중일 정상회담 앞둔 증시…남북경협株 '고민'

기사등록 : 2018-05-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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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일본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지난주 상승한 건설·기계 업종 상승은 개인투자자 주도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이번 주 (5월 8일~11일) 국내 증시는 한중일 정상회담 내용에 주목하며 25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정상회담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남북경협주의 평가에 대해서도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대비 1.24% 하락한 2461.39로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주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논란, LG화학 어닝쇼크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도 한중일 정상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단기 급등했던 남북경협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도 함께 진행되며 해당 종목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건설 및 건축, 기계 업종의 경우 펀더멘털상 남북경협을 제외하면 특별히 변화요인이 없었고 지수를 상승시킨 주체가 개인이었다는 특징을 감안할 때 향후 해당업종 방향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주도주로 자리잡았던 헬스케어 업종, 남북정상회담 효과가 반영된 대북주 등 주가조정에 따른 부담은 상존하지만, 수급과 펀더멘털(실적)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종의 주가상승에 따른 지수반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실적 측면에서 호조가 확인되고 있는 반도체나 글로벌 금리 상승에 대한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 업종 등이 전략적 대안으로 손꼽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9일 한중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우호적 투자심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 액면분할 이벤트도 시장참여자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증권주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IT밸류 체인 내 절대적·상대적 안전지대인 반도체 업종이나, 시클리컬 분야의 투자 대안인 정유, 화학주 그리고 정부 규제 리스크의 안전지대이자 글로벌 금리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미국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기 글로벌 시장 및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위원회는 5월 성명서에 '대칭적 2% 목표'라는 문구를 추가하며 실제 물가상승률이 2%를 다소 상회하더라도 공격적인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시사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물가상승 추세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한편, 물가지표 목표치인 2%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현재 제시하고 있는 정책 가이던스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 위원들은 6월 FOMC를 앞두고 비둘기파에 가까운 발언을 통해 정책 신뢰성을 강조할 전망"이라며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되더라도 그에 따른 긴축 가속화 우려나 시장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월요일인 7일은 어린이날 대체휴일로 휴장하며, 8일(화)에는 중국 4월 수출입지수가 발표된다. 9일(수)에는 한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며 10일(목)에는 중국 4월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와 근원물가지수가 대기하고 있다.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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