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과 관련해 현 상황을 자신이 알지 못한다며 그들에 대해 덜 이야기하는 것이 상황 해결에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이라도 이들이 석방될 수 있다던 지난주 발언과 비교하면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줄리아니 전 시장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와 관련해 "나는 현 상황을 모른다"면서 "지금 그들에 대해 덜 말하는 것이 더 낫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그것이 해결되기를 기도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그것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나는 당신들처럼 신물을 통해 그것을 안다"고 했다.
지난 3일 줄리아니 전 시장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억류자 3명을 오늘 석방할 수 있을 정도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잘 설득해 놓았다"고 밝힌 바 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발언 후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 사안을 언론에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샌더스 대변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논의를 앞두고 3명의 미국인을 북한이 석방한다면 이것을 좋은 의지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은 김동철 김학송 김상덕 씨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억류하고 있다가 최근 노동교화소에서 석방해 평양 인근의 호텔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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