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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하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 분양 잇따라

기사등록 : 2018-05-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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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전국 주요 지역에서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상품을 구매할 때 '브랜드'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부동산 시장에서도 대형사가 지은 브랜드 아파트가 인기를 끈다. 그만큼 수요자들의 선호도도 높다.

7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전북 서산, 용인 기흥, 부산 북구, 경기 의왕에서 올해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 투시도 <자료=리얼투데이>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지난 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바구멀1구역 주택재개발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 1순위 청약접수를 받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1개동, 전용면적 34~116㎡, 총 1390가구(일반분양 890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의왕시 오전동 오전 '가'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인 ‘의왕 더샵캐슬’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8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941가구(일반분양 334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이달 부산 북구 화명동 1554-4번지 외 176필지 일대에 화명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886가구(일반분양 642가구) 규모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화명역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어 두산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번지 일원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동, 전용면적 69~84㎡, 총 1187가구 규모다. 단지 주변에 이마트 동백점, 쥬네브월드, CGV 동백점을 비롯한 쇼핑시설과 문화시설이 있다.

실제로 청약시장에서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강세를 보인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공급한 민간분양 단지 중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가 모두 대형사 브랜드 단지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현대건설이 대구 수성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으로 경쟁률이 622.15대 1이었다.

<자료=리얼투데이>

이같은 브랜드 아파트의 강세는 매매시장에서도 이어져 같은 행정동에 위치해도 매맷값이 1억여원 차이를 보인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동 일대에 공급한 '삼송 2차 아이파크'(2015년 입주)의 전용면적 84㎡ 평균 매맷값은 6억1000만원이었다. 반면 이 단지와 같은 동에 있는 극동건설의 '삼송스타클래스'(2015년 입주)는 같은 평형대 평균 매맷값이 5억1000만원에 불과했다.

부동산·건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시장 불황기에도 시세가 안정적이고 매매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아파트 단지 설계나 상품 측면에서도 브랜드 아파트가 더 우수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아파트 구매 시 브랜드 아파트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더 늘고 있는 추세”라고 풀이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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