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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美 이란 핵협정 결정 앞두고 혼조

기사등록 : 2018-05-0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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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에 대한 결정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0.49포인트(0.13%) 상승한 390.00으로 집계됐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1.39포인트(0.02%) 내린 7565.75에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35.93포인트(0.28%) 하락한 1만2912.21에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49포인트(0.17%) 내린 5521.93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관련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미국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협정을 앞두고 유가가 반락하면서 관련 기업 주가는 유럽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장중 미국산 원유는 2% 넘게 하락했고 브렌트유도 1.5% 이상 내렸다. 이에 따라 스톡스유럽600지수에 편입된 석유 관련 기업들은 1.44% 하락했다.

XM의 마리오스 하지키리아코스 애널리스트는 “오늘 모든 눈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발표에 쏠려 있다”면서 “이번 결정은 광범위한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것이며 안전자산의 반응을 촉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부과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재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확대할 수 있다”면서 “미국의 핵협정 폐기는 금과 일본 엔화와 같은 자산에 유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영국 제약사 샤이어(Shire)는 일본 다케다의 620억 달러 인수 제안 소식이 들리면서 주가가 4.63% 급등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선거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주식이 압박을 받았다. 이탈리아의 FTSE MIB지수는 전날보다 401.72포인트(1.64%) 하락한 2만4142.54로 집계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9% 내린 1.1864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0.566%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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