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폐기 결정을 심각한 실수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 선언 이후 성명을 내고 “이란의 협정 위반 없이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결정은 심각한 실수”라고 밝혔다. JCPOA는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체결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실은 명확하다”면서 “JCPOA는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평가가 유럽 동맹국과 독립 전문가들, 현 미 국방장관과도 공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JCPOA가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상당히 후퇴시켰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JCPOA의 조사와 검증 체계가 미국이 북한과 협상할 때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JCPOA에서 탈퇴하는 것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계속해서 합의를 어기는 것은 미국에 대한 신뢰를 깎아 먹는다고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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