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용 기자 = 연극인들에게 수년동안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첫 재판 준비절차가 9일 진행된다.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 /이윤청 기자 deepblue@ |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이날 오전 10시 이 전 감독의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들어가기 전 향후 재판 방법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재판부는 이 전 감독의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 및 이 전 감독 측의 입장을 듣고 공판 과정에서 조사할 증거를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감독은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에게 안마를 시키고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하는 등 20여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연기 지도를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여배우들의 신체를 만지는 등 상습 성추행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전 감독이 극단을 운영하면서 배우 선정이나 퇴출 등에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0479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