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시장의 체질 개선에 주목하며 오리온 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9일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올해 예년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25개 정도의 신제품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 중 flavor를 변경한 extension 제품을 제외한 새로운 브랜드는 8~9개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외형 성장 회복이 가장 중요하며, 지금은 사드 여파가 완화될 소지가 있어 중국 매출액의 하방은 확보한 상황에서 2016년 대비 30% 정도 줄어든 매대를 어떻게 다시 확보하는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중국쪽 인력을 줄이면서 고정비를 절감을 노리고 있다. 중국 인력은 지난해초 1만2800명에서 연말 1만700명 수준으로 축소됐다. 올해 추가적으로 700여명을 감원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말부터 전통 채널 경소상에게 제품 운반 이외에 소매점 마케팅을 맡겼으며, 현대 경소상은 대형화하며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이로 인한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는 최소 1%p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비 13.4%, 194% 증가한 5430억원, 872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무엇보다도 중국의 이익 증가가 가장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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